지평면 곡수리 중국집 곡수해물짬뽕집엔 옛영화포스터와 골동품이 가득

요즘 지평역까지 중앙선이 연장되어 지평면 주변 여행하기 편리해졌습니다

지평 근처 추읍산 들러 자전거로 찾아간 곡수리 해물짬뽕집, 마치 70년대 분위기 그대로입니다

 

봄에 서울 근교에서 열리는 꽃축제중 가장 빨리 열리는 산수유축제

자전거타고 살랑살랑 길을 떠나봅니다

한가한 시골 풍경 가득한 마을들 이곳저곳 돌아봅니다

 

이파리가 나기전 샛노란색으로 시작해서 꽃은 점점 연한색으로 물들어가는 꽃

 

80%정도 만개한 정도

이번 식목일정도면 정말 화려할 듯

그러나 산수유꽃이 화려하게 피는게 아니라 사진찍을떄도 주로 접사로 잡아봅니다

 

그리는 길을 떠나 이곳 저곳

들길따라 돌다돌아 봄나들이 갑니다

 

이천과 이곳 얖영 주변엔 산수유나무를 쉽게볼수 있습니다

노란 꽃 들

삼각대가 있으면 좀더 세심하게 잡아볼텐데...

 

지평역에서 약 7키로정도 떨어진 곡수리

이곳도 임진왜란 때 의병활동, 6.25때 전투가 처절하게 벌어진곳이기도 합니다

양평 여주 일대가 6.25때 심한 격전지중의 한곳이었죠

곡수리에서 7키로정도 떨어진 지평리전투또한 역사의 한획을 그은 전투였고

지평막걸리주조장엔 프랑스군 HQ가 들어서 전투를 관장했다고 합니다

 

곡수삼거리 앞

곡수해물짬뽕집

상호가 곡수해물짬뽕입니다

이곳에 오면 건너편 앞집인 한강식당에도 가고 이곳에도 들리곤 합니다

 

해물짬뽕과 옛날 짜장이 메인입니다

허름한 집으로 뭔까 꾸밈도 안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갑자기 40년은 뒤로 훅 돌아간 느낌

정말 오래된 영화 포스터들이 즐비합니다

 

빨간 마후라, 청춘교사, 총독의 딸..

말로만 들어본 영화들입니다

메뉴는 초간단.

서빙하시는 분이 나으드신분으로 이것 저것 조곤조곤 애기해주시네요

사장님은 주방에서 음식만드시느라 바쁩니다

 

TV에서 몇번 본듯한 돌아오지 않는 해병.

전에왔을 때 사모님꼐 물어보니 바깥분인 사장님께서 영화관련일을 하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골동품 수집에도 일가견이 있으시다고..

이곳엔 샘플들만 몇개이고 메인골동품은 산속 창고에 저장되어있다고 합니다

 

한켠엔 오래된 만화책들이 즐비....

 

테이블 몇개의 소소한 중국집에 여기저기 볼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짬뽕육수만드느라 메콤한 향이 실내에 가득찹니다

우측 하단의 음료 냉장고를 보다 보니 흥미가 돋습니다

 

오래된 LP판들과

영하 대본들이 대신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켠엔 멋진 수석과 딸딸이 전화기가 아무렇지 않게 던져져있네요

먼지 뒤집어쓴 오래된 전화기에 그 옆엔 목수가 쓰던 먹줄자까지.

 

만화책도 여기저기 차곡차곡 쌓여져있습니다

산속 창고 보물을 한번 보고 싶어집니다

 

영화 무술스탭이나

음식프로그램 작가들도 방문하는 것을 보면 맛 자체보다는 사장님의 이야기가 더 와닿는 듯.

 

 

식당앞엔 해태상까지. ㅎ

문 열어두고 한가하게 지나가는 차량들까지 구경해봅니다

 

생생정보통 작가분까지 이름을 남기셨네요

 

 

드디어 음식 준비 완료

간단한 찬

 

간단한 배추김치

 

홍합살 들어있는 매콤한 짬뽕밥

야채 가득

가격이 7천원이면 사실 싼 가격은 아니죠.

 

옛날 짜장

갑자기 짜장한그릇 먹고 싶어집니다

 

먹고나서 구경하다가 발견한 전화기 삐삐선으로 만든 망태기..

여기에 감자를 담으면 딱 1관정도 들어간다고하네요

 

TV드라마 대본까지.

 

밥먹고나서도 이것 저것 이야기들어보느라 한참 중국집에서 보냈습니다

 

이제 길을 나서야죠

목련 피어있는 들판길

 

푸릇푸릇 보리밭

늘씬늘씬 마무들 사이로 지나서

 

 

여주보에서 쉬어갑니다

 

그리고 여주역까지

경강선이 뚫리니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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