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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평의 삘기꽃 피는 화성수섬으로의 다섯번째 자전거여행 다녀왔습니다

 

화성수섬이 가장 아름다울 때, 찔레꽃과 아카시아 진한향이 아직도 느껴집니다

 

 

 

5월 하순 기온이 갑자기 30도를 넘어서갈 때 대야미역에서 출발하여 오이도역까지 90키로 거리를

 

화성수섬거쳐 자전거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온도가 33도까지 올라갔지만 습도가 낮고 아직 5월이라 그런제 대기 기온이 그리 푹푹찌지 않아서

 

몸에 와닿는 느낌은 아주 시원하더군요

 

 

작년 5월쯤 화성수섬에 처음 가본지 벌써 다섯번째 방문입니다

 

대야미역에서 출발해서 일단 반월호수에 들려갑니다

 

작년 이맘떄는 봄가뭄으로 그 넓은 반월호수 바닥이 다 보였는데 올해는 찰랑찰랑 다 찼네요

 

 

안산 뒷편 논에는 벌써 모내기가 거의 다 끝났습니다

 

가을에 이길 달리면 황금물결로 일렁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서울 곳곳에서 지하철로 대야미역에서 모여서

 

오늘 목표점인 오이도역까지 XC코스 따라 90키로 정도 달릴 계획입니다

 

그중 방파제가 형도섬 방파제와 싱화 방조제 까지 함께 달리게 되죠

 

 

오늘 함께 할 자전거여행 동료들

 

나이도 각각이고 하는일도 모두 다르지만 자전거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

 

 

 

오늘은 도로는 거의 안타고 마을길과 농로길, 뚝방길 등등을 버무려서 달리는 XC코스입니다

 

이렇게 논을 옆에 두고 길게 구불어져있는 뚝방길들을 보면 가슴이 설렙니다

 

 

시화방조제 막으면서 생겨난 습지들

 

이젠 이곳에 대규모 개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동안 새와 들짐승들이 주인이었던 이곳에 공사차량 다닐 도로들이 놓여지기 시작합니다

 

 

 

마을 뒷길 따라 달려봅니다

 

온도가 33도라서 걱정했는데 와닿는 느낌은 선선합니다

 

 

가끔은 이런 느낌의 산길들도 달려줍니다

 

산악자전거로 갈수 있는 아름다운 길들이죠

 

 

이제 공룡을 만나러 갑니다

 

1억년전 이곳에 뛰어놀았던 공룡들의 알을 볼수 있는 곳

 

이 땅도 시화방조제가 막히기 전에는 바다였습니다

 

지금은 땅이 되었지만 아직도 희끗희끗 염분기들이 땅위에 올라앉아있고

 

염기에서 잘 자라는 함초들이 아주 많습니다

 

 

 

지각변동의 융기를 보여주는 이곳

 

다양한 토질의 퇴적층들이 보입니다

 

지질학자들이 매우 좋아하는 곳이죠

 

지층에 따라 바위 색들도 각각 다르게 나옵니다

 

 

삘기꽃, 띠에서 하얗게 피어나는 꽃

 

바람에 일렁이는 아름다운 장관들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즐겨찯더군요

 

지금은 공룡대신 소들이 뛰어놉니다

 

 

공룡알을 볼수 있는 곳들

 

1억년전 이곳 상상이 가시나요?.

 

자전거여행의 묘미는 자전거 하나가지고 우리나라 어느곳이나 쉽게 다녀올수 있다는 점이죠

 

특히 산악자전거는 이런 험난한 지형에 오면 그 힘이 더 커집니다

 

부부끼리 오붓하게 자전거 타는 아름다운 모습들 

 

 

 

이제 화성수섬을 향해 달립니다

 

이곳화성 수섬은 예전에는 바닷물 출렁이는 물위의 조그만한무인도였죠

 

방조제 덕에 육지 땅이 된곳

 

저기 앞에 산봉우리가 풀 파인곳이 바로 형도섬입니다

 

형도섬 방파제 만들 때 이 산을 파서 메꿨다고 하네요

 

바람에 일렁이는 삘기꽃

 

그냥 넋을 잃고 보게됩니다

 

작년에 함꼐 왔던 동료가 '미춰버려~~~'라는 감탄사만 내뿜던곳이죠

 

 

저기 보이는 수섬에서 사진작가들이 우릴 피사체로 찍더군요

 

이곳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냅니

 

 

화성수섬에 올랐습니다

 

껍질벗겨진 고목이 있었는데 작년가을부터 올 봄사이에 쓰러져버렸군요

 

이 나무가지 사이로 저기 형도섬 봉우리 사이로 져가는 일몰 사진 잡는게 포인트였는데 말이죠

 

사방으로 트인 이곳에 올라서면 눈이 정말 광대하게 트이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한국의 세렝케티 대평원이 바로 이곳을 말하는가 봅니다

 

 

오늘 함꼐 자전거여행한 사람들 모여서 수섬에서의 라이딩 대미를 만들어봅니다

 

 

어섬쪽으로 빠져나오는 비포장길

 

비포장길에서 두바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소리들과

 

조그만 자갈들이 바퀴에 튕겨나가는 소릴 들으면서 오이도역까지 긴 방파제 여행에 나섭니다

 

진한향의 아카시아꽃과 찔레꽃이 길위에 가득차있습니다

 

이길에선 속도를 내면 안되죠

 

온몸에 새하얀 찔레꽃과 아카시아 꽃들이 만들어내는 향들이 짙게 베입니다

 

 

 

아침 9시에 시작한 자전거여행, 네시반에 오이도역에서 마무리합니다

 

한동안은 바람불면 넘실거리던 삘기꽃들과

 

길위에서 본 아름다운 들판과 산들 모습

 

그리고 우리 눈과 가슴을 탁트이게 만든 한국의 세렝게티 대평원들이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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