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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해보는 탐진강을 끼고 너른 들판 사이로 자리잡은 마을 전남 강진군 군동면 호계리

 

이곳 주민들은 호계리라고 부르기보다는 영포마을이나 백금포라고 부릅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20분거리에 자리잡은 강진군 군동면 호계리 백금포마을

 

예전 마을 모습 그대로 안고 이어지는 마을 모습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현란한 유적지와 화려하게 자리잡은 풍성한 유물은 없지만

 

조용히 나이들어가는 촌로같은 마을, 강진읍내에서 걸어서 20분거리의 한가한 마을 모습으로 들어가봅니다

 

 

마을로 들어서면 길이름도 백금포 길입니다

 

 

 

 

큰길에서 강진읍에서 가장 좊은 아파트인 중흥아파트에서 우회전해서 백금포길로 들어서서 200미터만 가면 바로 탐진강이 나옵니다

 

탐진강 따라 증축된 뚝방길과 우측으로 자리잡은 탐진강, 그리고 왼쪽으로는 너른 들판들이 보입니다

 

 

 

그 뚝방에 보면 백금포 유적지라는 큰 안내석이 보입니다

 

이곳을 왜 백금포라 부르는지, 또 관련 유적 두어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 호계리, 그러니까 영포마을은 예전 조선시대대부터 군사항구로 쓰이던 곳이었습니다

 

군사항구일 때는 군인과 말을 전용으로 실어나르던 곳이었는데 동학혁명이후에 민간항구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백금포는 인근 금사봉에서 흘러내린 고운 모래가 이곳까지 옷고름처럼 길게 아름답게 늘어져있어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백금포는 이후 일제시대때 일본이 이곳을 남부의 풍부한 식량을 일본으로 실어가려고 항을 개축하면서

 

양곡도정공장을 세워 곡식을 반출해가는 항으로 커졌습니다

 

 

 

바로 옆에는 이 때 증축하면서 이를 기념하며 세워둔 비석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래는 백금포 이곳이 탐진간이 아름답게 흐르던 곳이었으나 90년대 초반 자갈채취가 시작되면서

 

지금은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고 오직 갈대만 무성하게 커가는 곳으로 바뀌었지요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흐르는 강물에서 천렵도 하고, 또 여름에 물놀이도 하던 곳이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90년대 자갈채취를 하면서 뚝방도 키우고 하면서 이곳으로 약간 위치가 옮겨진 백금포항 수선기념비

 

자세히 보면  1932년 백금포항 수선시 군수,, 공사관계자들 이름이 보입니다

 

이곳에는 그 때 만들어진 석빙고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래는 이곳까지 바닷물이 드나들던 포구였으나 70년대 대규모 간척사업을 거쳐 해안선이 다산초당너머까지 물러나면서

 

지금은 그냥 그렇고 그런 강자락 하나로 되어버렸습니다

 

70년대에는 먹고사는것이 급해서 바다를 메꿔서 농토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참 아쉬운 모습들입니다

 

별로 돈안되는 농

 

그러나 바다 그대로의 모습을 가진 곳들은 관광객으로 넘쳐나죠

 

강진에서 가장 가까운 마량항이 지금은 도심 관광객들을 다 흡수하고 있습니다

 

 

 

뚝방길 지나다 만난 게들

 

강변으로 도망가다가 딱 걸린 모습입니다

 

 

 

 

조금씩 내리는 비로 강아지풀도 물은 한껏 머금고 있습니다

 

 

 

이제는 탐진강변에 갈대만 무성합니다

 

멀리 보이는 산들 모습

 

뚝방길 사이로 걷다보면 탐진강의 모습과 들판의 모습이 잘 어울러집니다

 

강진 바로 윗도시인 장흥군은 군을 통과해 흐르는 탐진강을 아예 개발해서 물 축제까지 열더군요

 

강진에서는 워낙 군세가 떨어지다보니 이러한 개발은 엄두에도 못내고 그냥 그대로...

 

 

앞에 보이는 금사봉, 금빛 모래 봉우리라는 곳입니다

 

사진찍는 곳에서 500미터쯤 내려가면 몰리가 나오는데 목리장어로 이곳이 간청되기전까지는 유명했죠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곳으로 행주장어, 풍천장어와 함꼐 3대장어산지였습니다

 

옛어른들은 그 때 흔하고 흔하던 장어잡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십니다

 

지금은 옛 영화만 안고 있지만...

 

 

백금포길 따라 마을 돌다보니 함참 커가는 애호박들이 보입니다

 

갈치와 감자랑 함꼐 자글자글 끓여내면 아주 맛좋은 조림이 되지요..

 

단맛 나던 애호박 조림.

 

 

그 옆엔 어린 꽃잎이 막 커가는 중

 

 

 

이곳 백금포길에 들어서 보면 큼지막한 오래된 창고들이 많이 보입니다

 

모두 일제시대 떄 지어진 양곡도정창고들이지요

 

이번에 소식들어보니 이곳 창고와 집 부지가 도심 외부인에게 넘어갔다고 하더군요

 

아마 후손들이 급전이 필요했나봅니다

 

엄청 넓은 부지와 아름다운 나무들이 가득찬 곳이었는데 말입니다

 

 

 

전봇대에 스커트처럼 자리잡은 넝쿨들..

 

돌담 넘어온 감나무가지들과 잘 어울립니다

 

 

 

 

오래된 돌담과 은행나무, 그리고 담쟁이 넝쿨

 

 

대추는 벌써 붉은 색이 짙어지면서 맛이 점점 들어갑니다

 

 

 

이끼 올라앉은 돌담, 시멘트로 마감해놓은 그위에 갈색 덩쿨들이 가을을 알립니다

 

몇년전에 이곳에 화가부대들이 한번 출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탐진강과 영포마을, 들판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가더군요

 

 

어느집 주변에 커나가는 상추들

 

아주 싱싱하면서 된장에 한쌈 해보고 싶어집니다

 

건강한 맛들이 느껴집니다

 

 

 

예전 90년대만 하더라도 잘 익은 감 한줄기 꺽어 차뒤에 가지고 다녔는데

 

요즘은 보기 힘들어졌죠..

 

차 안에 두었던 잘 익은 모과 열매 보기도 힘들어졌습니다

 

 

어느 담벼락에 올려둔 홍시들

 

아직 홍시될 때는 멀었는데 벌레먹어 떨어진 이른 홍시들로 보입니다

 

 

오래되 부싣된 철문과 그위로 다라는 덩쿨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현대식 아파트

 

 

잘 익은 벼이삭들로 가득찬 들판들

 

아마 2주정도 있으면 백금포 너른 들판에도 본격적인 추수가 시작될듯합니다

 

 

 

논두렁으로 빗방울 툭툭 털어내면서 걸어가봅니다

 

 

 

토란잎위엔 물방울이 방울방울

 

요즘은 이런 토란잎의 성분을 활용하여 오염을 자동으로 털어내는 페인팅 기술을 개발하더군요

 

벽에 착 달라붙는 도마뱀 발바닥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듯이...

 

 

들판과 강둑들...

 

저기 뚝방위로 사람이 걸어가면 바로 작품사진 나옵니다

 

이곳이 예전 출사나온 화가가 자리잡았던 포스트이기도 합니다

 

 

마을앞 나무들

 

 

블로크 쌓아올린 담장들

 

그 위에 이미 강하게 자리잡은 덩쿨들

 

옆엔 감나무

 

그리고 기왓장 벗겨진 오래된 옛집들.

 

 

담장위로 길 구경하러 나온 감들

 

한가롭게 이곳 마을 곳곳 산책해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강진에는 가볼만한곳들이 참 많습니다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오르는 호젓한 산길도 아름답고

 

고려청자 옛 모습들 따라 여행도 아주 좋지요..

 

그러면서도 이렇게 아주 엣 모습 그대로 가지고 있는 마을들 안으로 한발짝 더 들어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한가롭게 걸으면서 느껴보는 강과 들판과 마을과 삶들

 

강진 군동면 호게계 영포마을 백금포길에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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