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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강 골지천 따라 산속으로 이어지는 정선 꽃벼루재길, 아우라지역에서 쉬어갑니다

 

자전거로 돌아본 정선의 가볼만한곳 No.1 꽃벼루재길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정선에 가면 가볼곳들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이번에 첫직장 동료들과 자전거로 정선을 1박2일 구석구석 다녔는데 그중 나전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이어지는

옛길인 꽃벼루재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선에서 꽃벼루재로 가는길은 아주 쉽습니다

저희는 GPS로 트랙을 그려와서 다녔지만 차로도 쉽게 갈수있죠

42번 도로를 타고 도로로만 가면 쉽게 아우라지역까지 가는데 너무 밋밋하니 중간중간 마을길로 돌아가는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강원도 정선에 오면 가장 많이 보는게 바로 깍아지른듯한 절벽과 그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물길입니다

강원도의 힘답게 감자와 옥수수가 주산물이기도 하죠

 

정선위쪽에서 흘러내려오는 조양강

이 강은 아우라지 상류쪽으로 가면 골지천으로 바뀌어 굽이굽이 임계까지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제법 튼실하게 자란 옥수수와 마늘

 

영월 서강 김삿갓면쪽에 한반도마을이 있다면

이곳 동강에도 한반도 마을이 있습니다

다만 이를 보려면 상정바위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자전거로는 못가서 패스합니다

 

 

조양강에서 벗어나서 마을길로 들러섭니다

꽃벼루재로 올르기 위함이죠

 

남평2리앞에서 쉬어갑니다

봉화치 코스는 제법 깍아지른듯한 Uphill이 많습니다

이곳은 2008년에 와봤으니 벌써 8년이 지났네요

꽃벼루재코스는 여기에서 시작해서 산속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으로 차도 너끈이 다닐수 있는 전부 포장길입니다

 

 

남평리라는 마을 유래가 이 주변에 가장 넓은 평야지대라고해서 그렇다네요

정선을 돌아보면 몇백평 되는 들판 구경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이곳에 오니 넓은 들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선 여행하면서 가장 드는 의문들이 과연 이곳 주민들은 무엇으로 먹고 살았을까..였습니다

워낙 비탈진 산에 조그맣게 개간된 밭들이 전부였거든요

 

차 한대는 여유롭게 지나갈만한 꽃벼루재길

벼루라는 말은 흔히 벼랑을 뜻합니다

꽃벼루재 아래로는 골지천이 자리잡고 있는데 깍아지른 절벽들이 많이 있죠

 

꽃벼루재 오르다보면 이렇게 툭트인 공간들이 나옵니다

수묵화처럼 멀리 다가선 산들의 모습이 기가 막힙니다

 

갈림길마다 꽃벼루재 표시가 되어있는데 사실 갈림길도 없다고 보면 됩니다

아주 여유롭게 돌아볼만 하죠

 

 

전망대에 오르니 나전역쪽 풍경들이 와닿습니다

정선돌아다니면서 보기힘든 비닐하우스도 보이고 왼쪽으로 가리왕산까지.

 

높이 솟아오른 백석봉까지.

여기 산은 웬만하면 다 1000미터급입니다

 

 

꽃벼루재길은 나전쪽에서 오르면 완만한 업힐이나 그리 큰 재가 아니므로 천천히 걸으면 평지나 거의 비슷합니다

길가에 산딸기와 찔레꽃들이 유혹하네요

 

 

그냥 지나칠수 없죠

산딸기들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면서 향긋함을 만들어냅니다

 

꽃벼루재 피어있는 여러가지 꽃들을 그냥 놓쳤네요

엉겅퀴 종류같은데...

 

산에서 나는 숲향과 함께 은은하게 와닿은 찔레꽃향들

 

눈으로 둘러보니 깊은 산속의 아름다운 하모니같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구비쳐가는 길따라 여유롭게 내려섭니다

 

이 길은 빨리 달리면 안되요

천천이 달리면서 향과 느낌을 함꼐 하면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이제 여량 아우라지역이 내려다보이는 마지막 전망대입니다

View는 중간 2개의 전망대보다는 안좋아요

저 멀리 산자락밑으로 아우라지 시비등이 보이죠

 

이제 곧 씨앗을 퍼뜨릴 준비가 된 민들레꽃

 

 

 

 

아우라지 마을로 내려섭니다

아우라지역은 청량이역에서 출발하는 정선선열차의 종착역입니다

예전에는 아우라지역을 지나 구절리역에 종착역이었으나 지금은 아우라지역까지만 달리네요

25년전에는 정선선 열차타고 구절리역에서 내려 이틀간 Back Packing으로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천천이 여량 아우라지역으로 내려서는 꽃벼루재길

이길을 달려본 분들이 공통적으로 정선에서 가장 가볼만한 길을 꼽으라면 이길을 추천합니다

자전거, 트래킹, 차 등으로 부담없이 다닐수 있는 길이죠

 

 

약간 흐린듯한 11시경 여량 모습입니다

내려서면서 보면 정말 산속에 포근하게 안긴 그런 모양이지요

 

세번째 와보는 아우라지역

25년전, 8년전, 그리고 이번까지.

아우라지역이 8년전과 달라진것은 대합실이라는 말 대신 맞이방으로 글씨가 바뀌었네요

 

그 앞에 자리잡은 어름치 대형 구조물도 예전 그대로

 

 

열차는 달리고 싶다.

여기서 위로 가면 구절리역입니다

기차가 이곳에서 멈추니 구절리역은 더 사람들이 안들어가겠네요

 

 

 

 

놀고있던 아이들

우리들 모습 하나보고도 꺄르르 웃음이 멈추지 않습니다

 

꽃벼루재 내려와 민속주점골목 차려놓은 주례마을에서 아리아리 막걸리도 마셔봅니다

 

안주로 네명이 김밥 한줄 시켰더니 이렇게 앙큼하게 소심한 복수를. ㅎㅎ

이렇게 1박2일간의 정선자전거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꿈결처럼 다녀온 여행같습니다

 

이번 자전거 여행길에 동료가 해준말이 생각납니다

가슴이 뛸 때 여행을 해라.

다리가 흔들리면 아무것도 못한다.

 

정선 가볼만한곳을 찾는 분들께

아우라지 꽃벼루재길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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