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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휩쓴 큰비가 그친 틈을 타서 남한산성 수어장대에 올랐습니다


숲속으로 비그친뒤 운무가 가득합니다. 멋진 안개비 잡을겸 큰 사진기 가져올걸...





토요일엔 비가 그리 많이 오지않고 해까지 뚝떠서 괜찮더니


일요일엔 아침부터 천둥과 번개와 함께  큰비가 내립니다


뉴스속보들이 계속 올라오고 경기 인천쪽 북부쪽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가봅니다


천둥과 번개도 치고 난리이더군요




예전같으면 서울 상습 침수구역인 풍납동 같은데도 비상이 걸렸을텐데


이젠 치수정책들로 좋아져서 예전과 같은 아픔들을 안겪게 되어 다행입니다



11시넘어 비도 그쳐서 차를 몰고 남한선성으로 복정동쪽에서 오릅니다


조그만 길로 차들이 만원으로 다닙니다


올라가다보니 길가 소나무솦사이로 운무가 가득합니다





원래 자전거타고 먼길 가려했으나 비소식으로 모두 캔슬되고


대신 남문터널쪽 지나 차를대고 걸어  올라간 남한산성 수어장대


자전거타고 이길 올라본게 벌써 6년은 넘은 듯하고 걸어서도 3-4년은 훌쩍 된듯합니다


안개비처럼 자욱하게 농무가 깔려있고


우리들처럼 걷는 산책객들도 몇 안보입니다





비 그친다음이라 공기도 상쾌하고


나무밑으로 걸어가면 바람결에 마누에서 떨어지는 빗방울들이 후두둑 우산위에 내려앉습니다


오랫만의 아내와의 산책길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올라갑니다



상당히 올라왔는지 시원한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습도 100% 길위 걸어오느라 피곤했던 심신에 상큼한 리프레시 보상같습니다


저절로 호흡이 깊어집니다



우리나라 치욕의 현장 남한산성


지도자 한명 잘못두면 나라가 어떻게 망해가는지를 알려준 남한산성


이러한 잘못된 역사는 타임슬랩을 두고 계솓 대자뷔처럼 계속됩니다





스마트폰으로 찍다보니 화면 표현도 어설프지만


나름 운무 분위기는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이길도 오랫만에 걸어올라오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남한산성 수어장대에는 벌써 자리잡은 예남은명이 바람느끼며 쉬어갑니다


옆자리 앉은 70넘어보이는 동년배 세분이서 이런저런 얘기하시는걸 들어도봅니다


한분이 말씀하시기를 사이에 왕 피난지로 삼은게 산성이고


평지에 자리잡아 왕이 있는 곳이 도성, 그리고 백성들이 사는 곳이 읍성이라고 합니다




뭔가 그럴듯한데 진짜 그렇나요?


군사 요충지에 영토보전하고 외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쌓은게 산성으로 볼수있고


일부요충지는 전란시 왕 피난지로 활용되었겠지요



이런저런 얘기 들으면서 누군가 틀어놓은 70년대 노래가락도 들으면서 한가하게 시간보내봅니다





수어장대에서 내려보이는 마당과 그 밑으로 보이는 산자락들이 


오늘은 운무에 가로막혀 그냥 그림처럼 사라집니다








이 산성을 쌓느라 고생했을 민초들과 이곳을 짙밟은 외세들과


전쟁의 최대 피해자들인 백성들의 슬픔들이 남아있는 듯.




가끔 가끔 보이는 산책객들


그리고 등산복 차려입은 몇안되는 사람들


우산 가볍게 들고나온 사람들..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산이 있어 고마울따름입니다




내리막길은 한층 더 쉽습니다


물한병 안들고 올라왔는데 괜찬네요


잘 다듬어진 길들 그리고 길옆 우거진 수풀


이렇게 아름다운 안개쌓인 풍경을 보리라고는 기대도 안했죠



길가 등산로


가파른 등산로로 오르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저리 올라가서 산성 따라 쭉 내려오면 되죠



햇빛이 약간 비치는 산속


짙은 안개비 내리는 모습들이 어렴풋한 외관을 보여주며 다가섭니다


오늘같은 날 사진작가분들도 바빠지시겟네요


행복한 산책길 마무리하고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붓한 세시간동안의 산책길이 참 여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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