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구 청계산 금토동 금토골을 자전거로 돌아보니

한가한 토요일 오전에 자전거로 성남시 수전구 청게산자락에 자리잡은 금토동 금토골을 다녀왔습니다

가을빛 짙어가는 들판에 김토골의 한가한 풍경을 잡아봅니다

청계산 옛골로 올라가는중에 만난 아주까리

피마자라고도 하죠

열매 껍질을 벗기면 예쁜 단단하면서 맨질맨질한 씨앗이 나옵니다

할머님들이 피마자 기름을 짜서 머리에 바르기도 했었죠

청계산 옛골에서 금토동으로 넘어가는주에 만난 달래네고개

고속도로가 바로 옆으로 달립니다

금토동은 옛지명이 월천리((月川里)로 그래서 달래네 고개로 불린다는군요

고개정상에는 이고개를 잘라 고속도로를 만들 때 사망한 군인의 묘비가 있습니다

금토골로 들어서면 성남 문화재 2기가 있다는 간판이 보입니다

금토골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들어서서 조금 올라가보면 조선 영조와 순조 때 여류문인이었던 강씨묘가 있고

길따라 계속해서 올라가다보면 금릉 남공철 묘역이 있습니다

정조 때 영의정으로까지 활약을 했다고 하는군요

근토동 금토골로 올라가는 길은 금토천 따라 매우 한가하게 올라갑니다

지나가는 나그네들도 별로없고 동네주민들 발걸음도 거의 없고

걸어다니는 사람들 두세명 본게 전부입니다

자전거타는 사람들은 가끔 휴식차 이곳으로 들리기도 하죠

청계산 옛골쪽

가을빛이 조금씩 물들기 시작합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붉게 물든 감이 예쁘네요

은행나무들은 아직도 푸른기가 가득합니다

1~2주일정도 더 지나가면 샛노란색을 볼수 있을 듯합니다

청계산 옛골로 올라가는길에 묘역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천에서부터 이어온 영남길이 이곳 옛골로 들어섭니다

자전거로 다니기에는 조금 부적합하지만 트래킹으로는 꽤 좋은 길이죠

충청도로 이어지는 삼남길, 문산으로 이어지는 의주길과 함께 걷기좋은 3대길입니다

조선시대 때 영남대로, 의;주대로, 삼남대로 주변으로 이어진 엣길을 복원해서 만들어두었지요

자전거타고 자주 가는 길중의 하나입니다

[관련글]

삼송역에서 임진각까지 의주길 따라서 자전거여행

삼남길 따라 백운호수에서 눈쌓인 모락산과 덕성산 자전거여행

또한 이곳은 조선시대 의병장중인 윤치장 의병장과 남상목 의병장이 활동한 곳이기도 하군요

자전거타고 경강선전철로 이동해서 이천에서 죽주산성 돌아보는데도 이러한 영남길 안내간판이 보이더군요

엣골 입구 장승들 의 모습

잘 다음어진 숲과 들판들의 모습

길가에는 가을빛이 나무에 가득합니다

여기까지만 차로 또걸어서 오를수 잇고 그다음부터는 길이 막혀있습니다

전에 길이 통제안될 때 올라가보니 민간인 복장으로 근무서던 웬 군부대가 자리잡고있던데 이젠 막아놓았네요

부대입구에 충혼탑도 보이더군요

다시 자전거를 돌려 금토골을 빠져나옵니다

길가에 자리잡은 조그만 가게하나

전에 이곳 지나가면서 음료수 자주 사먹던 곳입니다

이제 보기 어려운 슬레이트 지붕

들판과 은행나무

잘 가꾸어진 콩밭

가을빛이 짙게 물든 들판 들

조금 더지니면 매캐한 가을 들판향이 납니다

한참 제대로 된 발색을 보이는 나팔꽃

진 보라색이 아름답습니다

곧 추수때가 다가오는 콩밭들

지금 따서 쪄 먹어도 맛있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코스모스가 아름답습니다

역시 코스모스는 가을에 봐야 합니다

오뉴월에 피는 개량종 코스모스는 감흥이 없어요

1cm 접사가 가능한 파나소닉 LX-3가 잡아주는 근접샷들입니다

영남길 안내가 자세합니다

이제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금토골

조용한 이곳도 곧 시끌벅적한 동네로 바뀌겠네요

아무리 맡아도 향이 없던 개량 국화

꽃 색만 예쁩니다

금토골을 내려와서 만나교회앞에서 쉬어갑니다

가을에 제일 아름다운 억새들

요즘 새로운 색을 보여주는 개량형 코스모스들

투톤칼라가 아름답네요

길가엔 코스모스가 가득

자전거 탄 사람들도 여유롭게 달려갑니다

그리고 청계산 금토동금 기토골 자전거 산책의 마무리는 커피한잔으로 합니다